코스닥, 하반기 상승률 5%…20개국 중 2위

코스닥, 하반기 상승률 5%…20개국 중 2위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7: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브라질, 하반기에 9%나 급등하며 1위 달려

전 세계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올해 하반기 주요국 증시가 강세로 출발한 가운데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 20개국 23개 지수의 지난달 말 대비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22일 기준 브라질증시(보베스파지수)의 상승률이 9.06%로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6월 말 53,168.22에서 최근 57,983.32로 급등했다. 자국 통화인 헤알화가 안정을 되찾고 은행 등 내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에 이어 한국의 코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5.19%나 뛰면서 23개 지수 중에서 상승률 순위 2위에 올랐다.

코스닥은 6월 말 537.06에서 지난 22일 564.93으로 뛰었다. 코스피의 대형 우량주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닥 중·대형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증시도 이 기간에 4.20% 급등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베트남(3.43%)과 멕시코(3.56%), 미국 뉴욕 다우존스지수(3.21%) 등의 국가 증시도 3% 넘게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17,0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2.82%), 홍콩H지수(2.61%), 태국(2.36%), 싱가포르(1.88%) 등의 증시도 1∼2%씩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6월 말 2,002에서 출발해 최근 연중 최고치인 2,030에 육박하면서 1.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33% 상승했다.

미국 뉴욕의 나스닥지수는 4,408.18에서 4,456.02로 1.09% 올랐고, 일본 닛케이 225도 15,343.28로 1.19%의 상승률을 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각각 1.21%, 1.00% 하락했으며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증시도 약보합에 머물러 4개국 증시만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변동성과 위험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내수 활성화 등 경제정책 추진과 우호적인 수급 등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