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60도 돌파…연중 최고치 또 경신

코스피, 장중 2,060도 돌파…연중 최고치 또 경신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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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060까지 돌파하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장중 2,06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3일(2,063.28) 이후 9개월여 만이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5.20포인트(0.74%) 오른 2,064.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5.22포인트(0.25%) 오른 2,054.03로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2,050선을 장중 돌파하면서 최고 2,053.84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3년간 굳게 갇혀 있던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도 지난 25일부터 ‘사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100선 도달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8억원, 기관은 582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천4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4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2.37%), 금융업(1.03%), 증권(0.99%)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1.55%), 종이·목재(-1.16%), 섬유·의복(-1.13%) 등은 하락세다.

대형주(0.83%)는 상승했지만, 중형주(-0.12%)와 소형주(-0.82%)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기아차(4.73%), 현대모비스(3.38%), 현대차(3.30%), KB금융(2.33%), KT&G(2.1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3.44%), 네이버(-2.09%) 등은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550선마저 무너지는 등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5(1.49%) 떨어진 544.73을 나타냈다.

최근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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