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장종목 2천개 넘어…총 600억주 육박

주식시장 상장종목 2천개 넘어…총 600억주 육박

입력 2015-01-04 10:22
수정 2015-01-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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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종목이 2천개를 돌파했다.

2007년 1천900개를 넘어선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지난해 기업공개(IPO) 증가세에 힘입어 2천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 수는 600억주 돌파를 눈앞에 뒀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 3곳에 상장된 회사는 1천905개, 종목은 2천35개로 집계됐다.

2013년 말의 1천831개사, 1천977개종목보다 각각 4.0%(74개), 2.9%(58개) 늘었다. 회사보다 종목 수가 많은 것은 우선주 등을 별도 종목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상장종목 수는 2000년 1천517개이던 것이 2001년 1천600개, 2002년 1천700개, 2006년 1천800개, 2007년 1천900개를 각각 넘어섰으나 그 후로는 2013년까지 1천940~1천977개 사이에서 등락하며 정체됐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종목이 2013년말 1천14개에서 1천65개로 5.0%(51개), 코넥스가 45개에서 71개로 57.8%(26개) 각각 증가했지만 코스피는 918개에서 899개로 2.0%(19개) 감소했다.

이런 증가는 지난해 코스닥 중심으로 상장이 활성화되며 4년 만에 가장 많은 IPO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시장에는 7개사가 상장됐고 코스닥시장에는 전년의 갑절 수준인 71개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스닥에선 벤처·기술성장 기업의 IPO가 전년보다 80% 이상 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27개가 상장되며 SPAC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아울러 2013년 7월 문을 연 코넥스시장에 진입한 회사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종목 증가에 따라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주식 수는 2013년말 567억주에서 지난해말 592억주로 4.4%(25억주) 증가했다. 2000년 267억주이던 상장주식 수는 2010년 571억주로 정점을 찍고 3년째 줄었지만 지난해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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