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 집중이수제로 고교 체육이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중이수제는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다. 문제는 일선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학입시를 앞둔 일반계 고교를 중심으로 1학년 때 3년치 체육수업을 몰아치기로 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데 있다. 가뜩이나 우리나라 학생의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 대학입시를 위해 학생들의 운동 시간을 줄이거나 등한시한다면 이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몰아치기 수업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학교가 10곳 가운데 7곳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과위 소속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이 전국 3673개 고교의 체육 수업 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6학기 내내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는 30%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70%가량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중·고교의 체육 수업 시수(時數)를 보더라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중학교의 체육수업 최소 시수는 16단위(1단위는 50분짜리 수업을 기준으로 17회)인 데 반해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계고가 10단위, 자율고·특성화고 등이 5단위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최근 발표한 전국 중학교 교과편성 현황에 따르면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과목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는데, 정작 수업 부담을 줄이라고 주어진 자율이 당초 목적과 달리 국·영·수 과목을 늘리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중·고교생들의 체력관리는 중요하다. 프랑스는 중학교에 주당 4시간, 미국은 주법에 따라 초등학교는 수업일수 10일 동안 최소 200분, 중·고교는 400분의 체육교육을 하도록 하는 등 학교체육 교육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체육시간만이라도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하든지, 창의적 체험활동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더 많이 넣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 학생들의 체력은 미래의 국력이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몰아치기 수업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학교가 10곳 가운데 7곳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과위 소속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이 전국 3673개 고교의 체육 수업 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6학기 내내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는 30%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70%가량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중·고교의 체육 수업 시수(時數)를 보더라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중학교의 체육수업 최소 시수는 16단위(1단위는 50분짜리 수업을 기준으로 17회)인 데 반해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계고가 10단위, 자율고·특성화고 등이 5단위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최근 발표한 전국 중학교 교과편성 현황에 따르면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과목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는데, 정작 수업 부담을 줄이라고 주어진 자율이 당초 목적과 달리 국·영·수 과목을 늘리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중·고교생들의 체력관리는 중요하다. 프랑스는 중학교에 주당 4시간, 미국은 주법에 따라 초등학교는 수업일수 10일 동안 최소 200분, 중·고교는 400분의 체육교육을 하도록 하는 등 학교체육 교육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체육시간만이라도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하든지, 창의적 체험활동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더 많이 넣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 학생들의 체력은 미래의 국력이다.
2011-03-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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