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국민대 비전임교원 임용과 관련해 임용심사가 부실했다고 보고 국민대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1
교육부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국민대 비전임교원 임용과 관련해 임용심사가 부실했다고 보고 국민대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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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인 김씨는 허위 학력과 경력 기재 사실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지난해 말 김씨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 의혹에 사과했으나 단순한 실수나 과장에 불과한 것이라며 고의성은 부인해 제대로 된 사과로 보기 어렵다고 하겠다.
교육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비전임 교원이 거짓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됐을 경우 면직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고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김씨의 다른 허위 경력을 토대로 시간강사 등으로 임용한 서일대, 한림성심대, 안양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 국민대와 유사한 임용 심사 부실이 드러난 만큼 교육부가 감사해야 국민대와의 형평성이 맞을 것이다. 허위로 경력을 작성한 김씨의 행위 못지않게 대학들의 허술한 임용 심사 관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번 일로 인해 떨어진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들의 자괴감은 누가 보상할 것인가.
2022-01-2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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