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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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로 2020년 3월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코로나에도 운항을 계속했으나 서울과 도쿄의 도심에서 멀어 승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포~하네다 노선 복원은 한일정책협의단의 일본 방문으로 가시화됐다. 한일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시발점으로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면 민간인의 한일 왕래와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 입국 또한 가까운 시간 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국인 입국자들이)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격리를) 면제해 주면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3월 이전에는 무비자로 90일간 양국 입국을 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비자를 받아야만 입국 가능하게 돼 큰 불편이 따랐다.
2018년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확정하면서 얼어붙은 한일 관계는 이듬해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대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돌이킬 수 없게 악화됐다. 이어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파기하면서 강대강 대결로 치달았으나 미국의 중재로 한국은 지소미아에 제한적으로 복귀한 상태다. 문재인 정권 때 방치한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더불어 개선으로 나가는 점, 국익을 고려할 때 환영할 일이다.
2022-05-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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