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의 무인 주문도 그렇다. 직원들이 주문을 잘못 받거나 태도가 불친절해 마음을 상할 일이 없어졌다. 그 자리에서 결제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점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니 앞으로 더욱 늘어날 거다.
이러다가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까먹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스마트 계산대’, ‘스마트 오더’라고 부를까. 사람이 관여하지 않는 것을 ‘스마트’하다고 부르면 기계 사용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주문받고, 계산하던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24-0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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