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광장시장 바가지

[길섶에서] 광장시장 바가지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4-04-04 01:36
업데이트 2024-04-04 01: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외국인 관광객들뿐 아니라 MZ세대에게도 ‘핫플’이라는 종로 광장시장을 엊그제 찾았다. 걷기도 힘든 인파에 둘러싸여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겨우겨우 한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순대와 떡볶이를 시켰다. 인원이 많아 자리를 넓게 앉다 보니 음식을 나눠야 했다. 순대를 앞접시 두 개에 나눠 달라고 부탁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해 얼른 계산을 하고 빠져나왔다. 찹쌀꽈배기가 유명하다더니 외국인들 대부분은 찹쌀꽈배기 집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계산이 맞지 않았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알고 보니 순대를 두 접시에 나눠 달라고 한 것에 대해 값을 두 배로 받은 것이었다. 지난해 말 광장시장의 바가지 상술 보도로 전국이 떠들썩했고, 상인회에서 어깨띠를 매고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던 게 생각난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바가지 논란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었다. 포장마차 주인아주머니는 단순히 계산을 착각한 걸까.
황비웅 논설위원
2024-04-04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