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의 칸 공략은 1년전 이미 예약돼 있었다. 그가 출연한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무극(The Promise)’이 올해 칸 영화제를 통해 20분 분량의 ‘프로모션 필름’으로 공개돼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칸영화제 때부터 진행돼 왔다. 제작비 300억원의 대작인 ‘무극’에서 장동건은 왕비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노예 ‘쿤룬’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김희선도 ‘국제적인 액션스타’ 청룽(성룡)과 공연한 홍콩영화 ‘더 미스(The Myth)’로 칸 습격에 가세하게 됐다. 전세계에 배급되는 35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는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출품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희선은 ‘더 미스’에서 공주 역을 맡았다.
‘무극’과 ‘더 미스’는 장동건과 김희선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 해외 프로젝트다. 올해 칸 영화제는 이들의 행보를 만방에 알리는 의미있는 첫 단추나 다름없다. 장동건과 김희선은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다음달 중순의 스케줄을 비워놓은 상태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미남미녀의 활약상이 세계적인 이벤트인 칸 영화제의 화젯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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