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올인’으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이후 스크린 활동에만 전념하던 이병헌은 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로 또다시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KBS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는데 데뷔하자마자 연기대상 시상식을 공개홀 계단에 앉아 구경하면서 ‘과연 나도 저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그래도 반드시 올라야지’라고 생각했다”며 “바로 그 다음해에 신인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으로 그 당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무대에서 대상까지 받게 돼 감동적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은 ‘솔약국집 아들들’의 손현주와 ‘천추태후’의 채시라에게 안겼다.
우수 연기상은 ‘다함께 차차차’의 오만석과 조안(일일극 부문),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와 ‘그저 바라보다가’의 김아중(미니드라마 부문), ‘아이리스’의 정준호, 김승우, 김태희와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중편드라마 부문), ‘천추태후’의 김석훈과 ‘솔약국집 아들들’의 유선(장편드라마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은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꽃보다 남자’ㆍ’천추태후’의 김소은이 받았다.
또 특별 공로상은 지난 5월 폐암으로 세상을 뜬 고(故) 여운계에게 돌아갔다.
탁재훈, 김소연, 이다해가 MC를 맡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만석, 선우재덕 등으로 구성된 밴드 ‘드림밴드’와 손현주, 이필모 등 ‘솔약국집 아들들’ 네 형제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다음은 그 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인기상 = 윤상현, 윤은혜, 김소연 ▲네티즌상 = 이병헌, 구혜선 ▲베스트 커플상 = 이병헌ㆍ김태희(’아이리스’), 이민호ㆍ구혜선(’꽃보다 남자’), 윤상현ㆍ윤은혜(’아가씨를 부탁해’), 이필모ㆍ유선(’솔약국집 아들들’) ▲조연상 = 윤주상(’아이리스’), 최철호(’천추태후’), 문정희(’천추태후’) ▲청소년 연기상 = 박창익(’청춘예찬’), 박은빈(’천추태후’) ▲작가상 = 조정선(’솔약국집 아들들’) ▲특집문학관ㆍ단막극상 = 김규철, 김성은(이상 ‘전설의 고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