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라빵 머리’로 화제를 모은 이민호(23)와 윤상현(37)이 새해 초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색다른 변신을 택했다.

이민호(왼쪽)-윤상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MBC ‘내조의 여왕’에서 재벌 2세 역으로 화려한 패션과 귀엽고 엉뚱한 면을 보여줬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이전보다는 한층 더 친숙한 이미지로 2010년 초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민호는 똑똑해지고. 윤상현은 서민적이 됐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는 건축학도 게이 역을 맡아 건축학 공부에 한창이다. 전작에서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빨리 죽는다’ 등 엉뚱한 대사로 이른바 ‘구준표 무식 어록’을 만든 그는 틈틈이 책을 읽고 게이 스타일을 연구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건축 관련 전문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엉뚱하고 귀여운 구준표의 모습은 이번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시즌2’를 통해 첫 예능 프로그램 고정 나들이를 하는 윤상현은 서민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내조의 여왕’에서 보인 화려한 패션 스타일 대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출연자들과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 윤상현 측은 “신비주의 전략보다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배우로 다가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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