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방송된 드라마 ‘별순검’과 ‘에어시티’에서는 아픈 사연을 지닌 다모 ‘여진’과 톡톡 튀는 신세대 국정원 요원 ‘임예원’으로 각각 나와 상반된 매력을 과시한 박효주는 2008년 최고의 화제작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을 막지 못하고 절망하는 ‘오형사’를 열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로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연기하기 다소 벅찬 캐릭터들에 연달아 캐스팅되고 있는 까닭은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지적인 미모와 똑 부러지는 말투 덕분이다. 여기에 과감한 액션 연기를 대역의 도움없이 소화해내는 도전 정신도 한몫하고 있다.
박효주 측은 “특정 캐릭터로 굳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워낙 강렬한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견 비슷해 보이는 캐릭터들 안에서 조금씩 다른 점을 찾아 표현하는 재미가 있는 것같다”고 밝혔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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