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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쉬었나?’

5주만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하락하며 빨간 불이 켜졌다.

천안함 사태로 결방되던 예능이 일제히 재개된 5월 첫주 주말 예능프로그램 중에서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전국시청률 14.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보여 결방전인 지난 3월 21일 18.4%에 비해 시청률이 하락했다.

문제는 이 하락세를 오름세로 바꾸기에는 몇가지 암초가 있다는 점이다. 이날 모처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대표 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등이 빠져 오랫동안 개콘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을 맥빠지게 했다. 시청자들이 새롭게 도입된 코너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주말극 ‘이웃집 웬수’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개그콘서트’에는 불리하다. ‘개그콘서트’가 결방되는 동안 ‘이웃집 웬수’는 진솔하고 유쾌한 내용으로 착실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모아 2일 시청률 21.4%로 주말극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천안함 사태 이후 일제히 재개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KBS2 ‘해피선데이’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개그맨 김국진이 ‘남자의 자격’ 코너에서 굴곡이 많았던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빗댄 진솔한 강연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해피선데이’는 전국시청률 20.9%로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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