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최근 3집 타이틀곡 ‘너 울리게’를 발표한 에반(27·본명 유호석)은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려고 부단하게 노력했다. 그룹 클릭비 출신으로 데뷔했지만. 2007년 솔로 가수로 나선 후 그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에반
에반은 1집 ‘남자도…어쩔 수 없다’. 2집 ‘울어도 괜찮아’. 미니 앨범 ‘머리와 심장이 싸우다’에 이어 최근 ‘너 울리게’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발라드를 추구했다. 대중성보다는 오히려 솔로 가수로서의 색깔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음반 활동 외에 예능 프로그램 등에 거의 출연하지 않은 것도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서의 일반적인 행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홀로서기를 한 후에는 솔로 가수로서의 경력이 시작된 거죠. 굳이 발라드를 고집해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발라드니까 이런 노래를 타이틀로 선택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려고 선택한 것은 ‘들리는 음악’이었다. “다시 음악을 시작하면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들려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의 편견을 깨고 싶은 것도 있었죠.”

이런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듯하다. 그가 클릭비 출신이라는 사실을 에반의 노래를 듣고 알게 된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많은 분이‘우연히 좋은 노래를 듣고 가수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에반의 노래더라. 그래서 에반의 경력을 보니 클릭비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세요. 이런 점이 참 좋아요. 제 노래를 먼저 듣고 제 경력을 알게 되는 상황이요.”

‘너 울리게’는 한때 마음에 품었던 여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만든 곡이다. 원래 제목은 ‘칼의 노래’였는데 너무 강하다 싶어서 제목을 바꿨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상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