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꽃남’ 김현중과 정소민이 교복을 입고 촬영한 MBC‘장난스런 키스’의 현장 스틸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민트 컬러의 상의에 짙은 쑥색 하의. 자주색으로 포인트를 준 넥타이와 리본 등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준 교복과는 사뭇 다른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교복 때문에 전학가고 싶다”며 ‘전학을 부르는 교복’이라고 부르고 있다. 평범한 고교생룩에서 유럽 명문고룩까지 드라마 속 교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교복 드라마의 잇단 성공 뒤에 선보이는 ‘장난스런 키스’의 경우 ‘지상에 없던 교복’을 모티브로 했다. 비슷비슷한 교복 드라마에 자칫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장난스런 키스’ 의상팀의 박세라 디자이너는 “디자인 작업에 총 1개월여가 걸렸다.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화하기 위해 색다른 디자인을 하는게 중요했다”면서 “이번 드라마 교복의 가장 큰 특징은 컬러와 소매다. 민트와 쑥색 등 흔하지 않은 색을 썼고. 교복 상의 소매는 남자는 7부. 여자는 퍼프 2부로 만들었다.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촬영장면의 50~70%가 교복신으로 이뤄지기 때문. 박씨는 “춘추복과 동복 등도 조금 색다른 디자인으로 갈 예정이다. 시안은 완료됐고. 최종 결제만 남은 상태다.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장난스런 키스’는 천재고교생 승조와 명랑소녀 하니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그린 만화 원작 드라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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