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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가 승승장구하며 꿈의 시청률 50%를 눈 앞에 두게 됐다.

평균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2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왕)’가 25일 방송된 23회에서 전국 평균 시청률 43.6%(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올해 방송된 드라마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KBS2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의 최고 시청률(43.5%)를 0.1% 앞선 수치로 이같은 상승세면 남은 7회 동안 2000년대 이후 드라마 중 사상최고 시청률 경신도 노려볼만 하다.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가 종반부로 치달으면서 스토리 라인도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패기와 깡밖에 없던 주인공 김탁구(윤시윤)가 스승의 죽음과 연인과의 이별로 한층 성숙해가는 과정이 후반부에 펼쳐진다. 봉빵 비법을 남기고 떠난 팔봉 선생(장항선)의 죽음 이후 탁구는 제빵에 더욱 매진한다. 한편 첫사랑 신유경(유진)과 이복동생 구마준(주원)의 만남에 아파하던 탁구는 오랜 친구 미순(이영아)과 새로운 사랑을 그려가게 된다.

드라마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주연배우들은 밤샘 촬영에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 이영아는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밤을 새워 촬영을 해도 피곤한줄 모르겠다. 신이 나서 촬영장을 못 떠난다”며 기쁨을 전했다. 그는 “대체 인기의 비결이 뭔가하고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데 대본이 정말 재밌다. 대본 나오면 ‘강작가님 정말 재밌다’이러면서 본다. 헌신적으로 일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팀워크도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영아는 “요즘 드라마의 40%는 예전과 비교하면 60% 이상의 시청률이라고 하더라. 마음같아선 50%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에도 다시 없는 경사다.‘제빵왕’은 삼화가 제작한 2000년대 이후 최고 시청률 드라마다.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에는 이 정도로 높은 시청률이 처음이라 감개무량하다. ‘제빵왕’은 삼화가 만든 역대 드라마와 비교해도 ‘목욕탕집 남자들(1996년·평균 53.4%)’ 등 최고시청률 드라마를 통틀어 톱3안에 드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빵왕’은 다음달 16일 연장없이 30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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