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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에서 나온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만든 그룹 JYJ와 2PM에서 퇴출된 재범 사이에 묘한 ‘공통분모’가 형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와 결별하는 모습부터 국내에 컴백해 활동하는 양상이 절묘하게 닮아 있다는 게 가요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절정의 인기 누릴때 소속사와 트러블

동방신기가 한일 양국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지난해 7월 세 멤버는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부당한 장기 계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게 소송을 제기한 이유다. 2PM은 지난해 ‘짐승돌’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최고 인기그룹으로 떠올랐고 리더였던 재범 역시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데뷔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비하 파문을 일으키면서 소속사인 JYP의 결정에 따라 2PM을 나오게 됐다. 한때 동정론이 일며 팀복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올해 2월 JYP는 ‘심각한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재범의 영구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영어노래 발표. 인터내셔널 활동 표방

JYJ와 재범이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하고 해외 쇼케이스와 팬미팅 투어를 통해 인터내셔널 활동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JYJ는 지난 10월 ‘에이 걸’을 타이틀로 전곡을 영어로 부른 월드와이드앨범‘더 비기닝’을 발매했다. 재범 역시 지난 7월 국내 활동에 복귀하면서 신곡 ‘믿어줄래’와 ‘베스티’.‘스피치리스’의 영어버전을 내놨다. JYJ는 태국.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뉴욕.LA 등을 순회하는 쇼케이스를 통해 해외팬들과 만나고 있다. 재범 역시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팬미팅 투어를 열고 있다.

◇국내 가수 활동은 노. 연기는 예스

JYJ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OST ‘찾았다’를 불렀고 새 앨범도 내놨지만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 외에 가수 활동은 전무하다. 대신 믹키유천이 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 먼저 신고식을 했다. 재범 역시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촬영때문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면서 연기자로 먼저 컴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컴백과 함께 잇따라 신곡을 내놨지만 가수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전 소속사인 SM과 JYP와의 관계때문에 가수활동에 적잖은 ‘걸림돌’이 있다.

◇음반은 호조. 음원은 부진

양측 모두 음반판매량에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반대로 음원순위에서는 고전한 공통점도 있다. JYJ측에 따르면 이들의 새 앨범은 선주문이 50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타이틀곡 ‘에이 걸’은 음원차트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믿어줄래’가 수록된 재범의 앨범 역시 음반판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음원차트에서도 선전했지만 신곡인 ‘베스티’와 ‘스피치리스’는 부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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