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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SBS 월화극 ‘괜찮아. 아빠 딸’을 통해 연기자 데뷔 무대를 갖는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30)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이희진


극 중에서 이희진은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유학을 포기하며 아빠를 위해 희생하는 ‘애령’역을 맡았는데. 이 배역을 하게 된 데는 이희진의 짝사랑 고백이 큰 몫을 했다.

지난 9월21일 그는 SBS 추석 특집 ‘강심장’에서 선배 가수 홍경민을 오랫동안 흠모해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이날 이희진은 짝사랑을 고백하면서 애틋하고 떨리는 눈빛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이 모습을 ‘괜찮아. 아빠 딸’의 한준영 작가가 본 것이다. 한 작가는 이희진의 모습에서 곧바로 애령의 캐릭터를 떠올렸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동안 뮤지컬과 연극을 통해 꾸준히 연기 수업을 받았던 이희진은 뛸 듯이 기뻤다.

그는 “작가 선생님이 ‘강심장’에서 제 눈빛이 인상적이셨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이번 역할을 하겠다고한 또 다른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가수 활동을 하는 걸 반대하셨고 그동안 저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 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면 아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서는 그에게 베이비복스 동료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임신 5개월째인 김이지는 “축하해. 너는 잘할 수 있을 거야. 드라마가 시작되면 항상 모니터링해줄게”라고 격려했다. 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간미연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언니 잘 지내요?. 뭐하세요?”라는 등 다른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야 “언니. 잘해!”라고 격려를 전하며 끊었다고 한다.

이희진은 극 중 어머니로 나오는 배우 김혜옥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선생님은 제가 긴장하고 있으면 살짝 제 손을 잡아주며 편하게 해주세요. 대본 연습도 잘 해주시고. 진짜 딸처럼 대해주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글·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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