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 나간 듯한. 시쳇말로 ‘멍 때리는’ 표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2’의 최고 인기남인 존박(22) 역시 방송에서 간간이 보여준 빈틈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멍때리는 스타’ 대열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일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는 정말로 넋을 놓고 있다가 백지연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해 화제가 됐다. 백지연이 ‘슈퍼스타K2’우승자 내정설에 대해 묻자 존박이 “한편으론 고마웠어요”라고 답을 했고. 이에 백지연이 “뭐가 고마워요?”라고 되물었는데 존박은 “무슨 얘기하는거죠?”라며 민망해 했던 것.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얼짱 정다래(19)도 ‘멍 때리는’ 표정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며 회자되고 있다. 정다래는 인터뷰 등에서 감정 표현이 솔직한 4차원 소녀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 20일 공식기자회견에서는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어리벙벙해 하면서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질문이) 또 뭐라고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표정으로 취재현장과 방송을 지켜보는 팬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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