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의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이 시즌2도 함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다.
당초 오는 2월말 멤버 전원이 하차할 예정이었지만, 멤버들 개개와의 접촉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그려진 셈이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근을 축으로 김종민, 엄태웅 등이 잔류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마무리단계는 아니지만, 이 안을 바탕으로 신입 멤버들 영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1박2일’이 강호동 하차 쇼크 속에서도 20%대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고, 멤버들도 애정이 남다른 프로그램이라 잔류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5명의 현 멤버 중 3명을 안고가는 안정적인 그림이 만들어지면서, 이제 하차가 확실시되는 ‘국민남동생’ 이승기, ‘브레인’ 은지원을 이을 캐릭터를 찾는 과제가 남았다.
두 사람은 강호동, 이수근 등 OB들에 맞서는 YB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엄친아와 허당을 오가는 이승기, 자타공인 최고의 꾀돌이 은지원의 공백을 메워줄 빅카드가 필요하다.
신입멤버에게 필요한 자질 역시 바로 이 부분에서 갈린다. 이승기의 대타로는 현재 주원이 가장 유력하다.
제작진은 이미 엄태웅의 소속사 후배인 주원에게 멤버 제의를 한 상태다. KBS2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을 연속 흥행시키며 안방극장의 슈퍼루키로 자리를 잡은데다, 다정다감하면서도 엉뚱한 성격이 예능에 잘 맞다는 평판이다.
은지원의 대타로는 ‘가요계의 꾀돌이’ 성시경이 유력하다. 똑똑하고 순발력이 좋고, 밀고 당기는 말솜씨도 수준급이다.
’시즌2’를 이끄는 최재형 PD와 인연이 깊은 KBS2’천하무적 야구단’ 출신멤버들도 여전히 유효한 카드다. 김창렬, 오지호 등 헌신적인 예능자원들이 시즌2의 색깔과 기반을 다지는데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한 방송 관계자는 “잔류 멤버들에 대한 정리가 조금 덜됐지만, 다음주 정도면 최종 멤버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1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구조가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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