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왼쪽)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오른쪽) 감독의 ‘돈의 맛’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칸영화제 일정을 밝혔다.

홍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은 모두 8번째로, 경쟁 부문에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하는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함께해 제작 단계부터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예상했던 작품이다. 에피소드 3개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배우 유준상과 정유미, 문소리도 출연했다.

임상수 감독은 ‘하녀’ 이후 2년 만에 다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2005년에는 10·26 사건을 조명한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돈의 맛’은 젊은 육체를 탐하는 재벌가 안주인과 젊은 남자 비서,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재벌가의 딸 등이 엮는 관계를 파격적으로 묘사한 영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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