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수현(23)이 웹툰 원작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바보, 아이돌가수 지망생, 고교생 등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들로 위장해 서울의 어느 달동네로 숨어든 북의 꽃미남 간첩 셋을 둘러싼 스토리다. 김수현은 주인공 ‘원류환’을 맡았다. 신분을 숨긴 채 ‘동네 바보’로 살아가지만 실제는 북괴 최고의 ‘살인병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재되며 총클릭 4000만건을 기록한 ‘HUN’(최종훈)의 코믹 웹툰이 바탕이다.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9.7점에 달하고,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전재홍(36)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해 2억원에 불과한 제작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코믹 액션 ‘풍산개’를 만들어 70만명 이상을 모은 실력자다. 김기덕(52) 감독의 애제자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2월16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김수현을 원류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현은 MBC TV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과시했다. 26일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해를 품은 달’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올 여름에는 김윤석(43), 김혜수(41), 이정재(38), 전지현(30), 김해숙(56), 오달수(43) 등과 공연한 최동훈(40)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로 극장가를 달굴 태세다.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대한민국에 쫓기고 북에서는 버림 받으며 고통과 갈등을 겪는 원류환의 섬세한 감정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보여주게 된다. 6월께 크랭크인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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