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화영 구타는 거짓” 소속사, 네티즌 1명 고소

‘화영 왕따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가 광고계 퇴출이란 후폭풍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멤버 간 내분과 폭로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정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대우증권은 “이번 사태로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은정씨가 나온 홍보물을회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웃도어브랜드 와일드로즈의 모델로 활약중인 티아라.<br>와일드로즈 제공
●광고계도 모델 재계약 포기

또 티아라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도 계약 기간이 8월 말이지만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티아라가 모델로 활동한 사진과 영상을 전면 철수한 상태다.

‘화영 왕따’ 논란은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이하 코어) 김광수(51) 대표가 화영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티진요)라는 카페가 개설됐고, 개설 이틀 만인 31일 오후 현재 회원 수가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룹 티아라 최대 팬 사이트인 ‘티아라닷컴’도 오는 15일 폐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이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방송활동 중단… 콘서트도 불투명

방송 활동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1일 SBS ‘K-POP 여수엑스포 슈퍼콘서트’와 4일 MBC TV ‘음악중심’ 등의 출연을 모두 취소했다.”며 “사실상 ‘데이 바이 데이’의 방송 활동을 마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예정된 국내 첫 단독 공연도 현재로선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티아라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 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코어 측은 진정서에서 해당 네티즌이 이날 인터넷 게시판에 “티아라의 백댄서로 활동했다.”고 사칭하며 “특정 멤버들이 최근 탈퇴한 화영(본명 류화영·20)을 구타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영준기자 kimje@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