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역대 최장 싱글 차트 2위곡 40선 소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백 앳 원(Back at One)’,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Bad Romance)’의 공통점은?

엄청난 인기에도 빌보드 싱글 차트(핫 100)에선 2위에 만족해야 했다는 점이다.

빌보드는 15일(현지 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싱글 차트 2위에 머무른 곡(Biggest No.2 Hits Ever)’ 40선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이 최신 차트(24일자)에서 5위로 하락, ‘7주 연속 2위’라는 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던 점을 거론하며 “싸이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뜻에서 이 곡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빌보드에서 역대 최장 기간 2위를 기록한 곡은 미국 힙합 스타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이 2002년 발표한 ‘워크 잇(Work It)’, 미국·영국인 멤버들이 결성한 그룹 포리너(Foreigner)의 ‘웨이팅 포 어 걸 라이크 유(Waiting For A Girl Like You, 1981)’다.

두 곡은 무려 10주간이나 2위에 머물렀다.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의 ‘유 아 스틸 더 원(You’re Still The One, 1998)’, 도나 루이스(Donna Lewis)의 ‘아이 러브 유 올웨이즈 포에버(I Love You Always Forever, 1996)’도 만만치 않다. 두 곡은 9주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백 앳 원(1999)’은 8주,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2009)’와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의 ‘서바이버(Survivor, 2001)’는 7주간 ‘2위 행진’을 이어갔다.

재밌는 점은 싸이와 두 달 가까이 1위 경쟁을 벌인 미국 팝 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 역시 ‘페이폰(Payphone, 2012)’ 때는 6주간 2위에 만족해야 했다는 것.

빌보드는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로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싸이의 정상 등극을 막은 애덤 리바인(보컬)과 친구들에게도 한 달 반 동안 2등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룬파이브는 현재 ‘원 모어 나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셰릴 크로(Sheryl Crow)의 ‘올 아이 워너 두(All I Wanna Do, 1994)’와 저니(Journey)의 ‘오픈 암스(Open Arms, 1982)’ 등은 6주간 2위, 에미넴(Eminem)의 ‘위드아웃 미(Without Me, 2002)’와 그린데이(Green Day)의 ‘불러바드 오브 브로큰 드림스(Boulevard of Broken Dreams, 2005)’는 5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또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역시 1962년 발표한 ‘리턴 투 센더(Return To Sender)’로 5주 연속 2위에 머무른 적이 있다고 빌보드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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