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주인공 엘모 역을 연기 해온 배우 케빈 클래시(52)가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으로 28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난다.

미국 인기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 엘모역 배우 케빈 클래시가 하차한다.<br>ABC 뉴스 캡처
21일(한국시각) 미국 ABC뉴스는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엘모를 연기하는 케빈 클래시가 프로그램을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클래시가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는 이유는 지난 12일 제기된 미성년자 소년과의 섹스 스캔들 때문이다.

클래시는 성명을 통해 “내 사생활 때문에 ‘세서미 스트리트’에 피해를 주게 됐다. 더 이상 엘모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 하차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떠나게 돼 굉장히 미안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클래시가 더 이상 엘모 연기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클래시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클래시의 섹스 스캔들은 24세 남성이 자신이 15세 때 클래시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으며 16세 때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500만 달러의 위자료 지급 소송을 제기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클래시는 “합의하에 가진 성관계이며 미성년 시절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그는 결국 28년 동안 몸담은 ‘세서미 스트리트’를 떠나게 됐다.

고민경 기자 doit0204@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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