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2012 김연우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김연우는 한 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김연우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예매했던 한 팬의 티켓이 ‘본인사망 순직’이라는 문구가 적혀져 반송됐던 것.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김연우의 팬은 소방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 오른 김연우는 팬의 사망 소식을 관객에게 말하며 고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공연 중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좋은 곳에 가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공연 이후 “마음이 아프다”, “김연우의 그 마음과 노래가 전해졌길 바란다”, “연우신의 노래에서 느껴졌던 진심, 나도 같이 울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슬픔을 나눴다.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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