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3’ 현장을 방문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민주당 원내대표)이 서울 이외 부산에서도 ‘롤드컵’을 분산 개최하는 구상을 내비쳐 화제다.

전 협회장은 이날 넥스트 e스포츠 플랜 발표를 위해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가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시즌 16강 2회차 경기에 앞서 무대에 올랐다.

조은나래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전 협회장은 “역시 부산은 대단한 열기를 지닌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롤챔스 리그 많이 즐기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협회장은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은 모두 함께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게임중독법’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의 한국 유치를 위해 주력한 것으로 알려진 전 협회장은 “팬 분들과 약속한 바가 있어 ‘이걸 어떻게 지켜야 할까’ 고민이 컸다”면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더욱 큰 노력을 했다. 롤챔스 리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e스포츠 팬 분들의 성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전 협회장은 거듭 “이 자리에서 보니까 열기가 너무나도 뜨겁다”면서 “부산하면 영화제와 야구 정도가 떠오르는데 세번째 대표 단어는 바로 ‘게임 문화 축제의 도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 이외에 부산까지도 롤드컵의 분산 개최 도시로 정하는 것이 어떨까 싶을 정도다.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혀 부산 팬들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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