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셀프 타이틀 앨범이기도 한 10집은 ‘흰색’을 테마로 삼아 ‘화이트 앨범’으로도 불린다.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 해변가를 걷는 느낌의 비치 팝 분위기다. 싱그럽고, 로맨틱하고, 멜랑콜리하고, 섬세하고, 경쾌한 감성을 ‘캘리포니아 키즈’, ‘윈드 인 아워 세일’, ‘두 유 워나 겟 하이?’ 등 10곡에 나눠 담았다. 위저는 앞서 블루, 그린, 레드 앨범을 낸 바 있다. 월드컵 경기를 보러 2002년 한국을 처음 찾았던 위저는 2009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 공연을 열었다. 2013년에는 같은 페스티벌에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앙코르로 열창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