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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이슨 본’ 홍보차 방한한 그는 8일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맷 데이먼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 등 세 편에 출연한 후 본 시리즈를 떠났다.
이후 본 시리즈 최근작 ‘본 레거시’(2012)는 그가 아닌 제레미 레너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한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로 복귀한 이유로 전작에서 함께 작업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스태프를 꼽았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을 연출했다.
그는 “그린그래스 감독이 안 하면 저도 안 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감독과 같이하게 돼 너무 좋았다”며 “본 시리즈로 돌아온 이유도 그린그래스 감독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래된 친구와 다시 만나 영화를 만드는 것이 드문 일인데 옛 스태프와 재회해서 작업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맷 데이먼은 “다만 연기하는 입장에서 45살과 29살의 본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리즈를 처음 시작했을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음을 지적했다.
그래서 “뛰고 도망 다니고 추격당하고,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본이 오게 될 것이다. 리부팅되는 것도 저로서 괜찮다”면서도 “제가 주인공인 영화에서는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본 시리즈는 독특하고 새로운 액션으로 인기를 얻은 영화다.
맷 데이먼은 “이번 영화에서도 멋진 액션 장면을 기대해도 좋다. 일대일 격투 장면을 열심히 준비해 촬영했다. 가장 스펙터클한 자동차 추격장면도 볼 수 있다”며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로변에서 촬영한 추격 장면은 자동차가 170여대나 부서지는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신선하고 흥분되는 새로운 것이 있으면서도 기존 팬들이 친숙함을 느끼는 제이슨 본 다운 것이 있다”며 “동시대 문제와 시사적인 내용도 들어간 영화”라고 새 영화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영화 ‘엘리시움’을 홍보 차 2013년에 방문하고서 두번째로 찾은 한국에 대해 “아름다운 나라일 뿐 아니라 영화산업으로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규모로 상위 5위에 들 정도로 영화를 사랑하는 팬이 많은 나라여서 저에게도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