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라<br>AFP 자료사진
샤키라
AFP 자료사진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45)가 바람을 피워 헤어진 옛 남편이자 스페인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헤라르트 피케(35)를 완전 깎아내리는 노래로 유튜브 새 기록을 세웠다.

‘당신의 리그를 떠나니’(Out of Your League)란 제목의 노래를 스페인어로 불렀는데 24시간 만에 6300만회 이상 시청하는 기록을 작성해 같은 시간 라틴 노래로는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샤키라는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피케와 두 자녀를 낳고 10년 이상 함께 살다 지난해 이혼했다.

4분짜리 이 노래는 샤키라가 아르헨티나 프로듀서 겸 DJ 비자랩(Bizarrap)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해 내놓은 곡이다. 그는 이전에도 J 발빈, 루이스 폰시, 대디 양키 등 라틴계 가수들과 함께 일해 유튜브 기록을 경신하곤 했다.

샤키라가 피케와의 헤어진 것을 노래로 만들어 발표한 것이 처음도 아니다. 3개월 전에도 ‘모노토니아’(Monotonia)를 발표했는데 이번처럼 보복을 벼르는 내용이 아니라 헤어져 마음 아프다는 고백을 하는 쪽에 가까웠다.

이번 노래 가사는 아주 신랄하다. 피케가 사귀는 것으로 알려진 스물세 살 여성을 언급한다. 자신은 “스물두 살짜리 여성 둘의 가치”를 지닌다고 하거나 “페라리를 트윙고로 바꾼 격”이라거나 “롤렉스 시계를 캐시오로 바꾼 꼴”이라고 빗댄다. 또 세금 1450만 유로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는 스페인 당국과 다투고 있다고도 언급한다.

샤키라는 또 노래를 통해 이 모든 일이 진행되는 와중에 시댁 식구들이 이웃으로 사는 와중에 피케가 자신에게서 떠났다고 했다. 그는 또 전 남편의 몸만들기도 비판했는데 “짐(gym)에서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냐, 머리를 좀 쓰는 법도 익히라”고 직격한다.

피케는 아직 어떤 반응도 온라인에서 나타내지 않고 있는데 그는 최근에 7인제 축구의 새 프로젝트로 국왕컵 대회를 만들겠다고 포스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 성명을 발표해 밀란(9)과 사샤(7) 두 아이를 공동 양육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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