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이 ‘깜둥이’ 발언 논란에 대한 심경글을 남겼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로 인해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인영은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 나름대로는 트위터보다 발언이 편안하다 느꼈던 페이스북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사회적 또는 인간적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오늘부터 친구 관계를 하나씩 끊겠습니다. 진정 아껴주신다면 제 의도와 결심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며 “하필 설 당일에 이런 논란거리를 던져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정인영은 현재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KBS N 스포츠 ‘2013/2014 스페셜V’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정인영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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