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4개월만에 퇴장

KBS 2TV ‘쟁반노래방’과 SBS TV ‘패밀리가 떴다’로 예능 MC의 자질을 뽐낸 이효리이지만 이번 도전은 신통치 못했다.

이효리가 2년 만에 예능 MC로 나선 SBS TV ‘매직아이’(화요일 밤 11시)는 지난 18일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방송 4개월 만이다.

SBS ‘매직아이’ 캡처
’매직아이’는 지난 7월 대중이 주목하지 못한 뉴스의 이면과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는 뉴스쇼가 되겠다며 야심 찬 출발을 알렸다.

’워너비 스타’ 이효리에다 똑 부러지는 이미지의 배우 문소리, 방송인 홍진경을 공동 MC로 내세워 대찬 언니들의 화려한 입담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명확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을 잡아끄는 데 실패했다.

포맷과 진행자가 계속 바뀌면서 혼란만 줬고 강도 높은 출연진의 발언만 잠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을 뿐이다.

종영을 앞두고서는 출연한 칼럼니스트 곽정은의 수위 높은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좀처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SBS가 소방관 체험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를 굳이 폐지하고 ‘매직아이’를 배치한 데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다시 일기도 했다.

’매직아이’ 후속으로는 일요일에 방송됐던 ‘룸메이트 시즌2’가 시간을 옮겨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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