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1000m 기록은 1분09초37였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12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09초37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최종순위는 12위.

큰 기대를 모았던 남자 500m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날 1000m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특히 1000m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고 실제로도 많은 준비를 했던 종목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모태범은 19조에서 미국의 브라이언 핸슨과 레이스를 펼쳤다. 모태범이 아웃코스에서 출발했고 핸슨이 인코스에서 스타트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핸슨을 앞서면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초반 200m 지점까지 16초42로 빨랐다. 이후에도 모태범은 계속 속도를 늦추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모태범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뒷심부족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결국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핸슨에게도 뒤진 채 중간순위 11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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