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아이스버킷 챌린지’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열풍에 대해 배우 유아인이 소신을 밝혔다.

유아인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름의 끝자락.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쿨한 캠페인으로 연예계뿐 아니라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다”며 “눈살 찌푸리며 팔짱 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홍보성이 짙다’는 둥 ‘누구더러 천박하다, 누구에겐 또 진심이 아니다’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으로 이뤄진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 그는 “트렌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 유행하는 신발을 자랑하고, 잇플레이스를 서성이며 힙스터 코스프레를 하듯 그렇게 하면 뭐 어때서. 잘나가겠다고 다들 살고 있는데. 그 안에 진정성을 담는다면 금상첨화죠”라며 “굳이 아니더라도 ‘행위’를 통해 도움의 손길은 전해지고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의 차이를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갈라놓아선 안 돼요”라고 털어놨다.

마무리로 유아인은 “팔짱 풀어요. 소음은 줄어들고, 유행은 서서히 식겠죠. 진심들과 효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겁니다. 저는 수염 붙이고 촬영 중이라 현장에 피해 줄 수 없어 한 끼 거하게 외식할 돈,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한 유아인의 소신 발언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유아인 발언 맞는 말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유아인은 그렇게 생각하는군”, “아이스버킷 챌린지, 의도가 어떻든 정말 좋은 캠페인인건 맞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아이스버킷 챌린지)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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