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여학생’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A양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쯤 단원고 2학년인 A(16)양이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현재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A양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정상화와 희생자 유족과 형제자매, 교원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산하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이 당초 기대와 달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연합) 의원은 최근 경기교육청에 대한 예산 심의에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사업을 보면 세부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는 피해 가족이나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이나 치유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걱정했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충격이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정말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안타깝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친구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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