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동주’부터 위안부 ‘귀향’까지..삼일절 극장가 관객몰이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과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동주’가 관객 몰이 중이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다룬 영화 ‘귀향’과 ‘동주’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잊지못할 가슴 아픈 역사적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며,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의 메시지, 영상미 등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14년 동안 기획한 영화로 많은 어려움 끝에 개봉하게 됐다.

국민의 뜨거운 후원과 배우, 제작진의 재능 기부로 오랜시간에 걸쳐 개봉하게 된 ‘귀향’은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6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의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29일 전국 781개 스크린에서 22만2430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128만3697명을 기록했다. 또한 ‘귀향’은 삼일절을 맞아 예매율 33.5%를 기록해, 개봉 이래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다.

‘귀향’과 함께 ‘동주’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주’는 같은 해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통해 일제 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 영화. 주연배우 강하늘, 박정민 등의 열연으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절묘하게 결합한 시나리오와 함께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돋보인다.

5억원 남짓하는 저예산으로 만든 ‘동주’는 누적 관객 수 65만5천910명(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어섰다. 또한 ‘동주’는 실시간 예매율 7%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