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이후 자취를 감췄던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동반 행보를 시작했다.

9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신작을 함께 촬영중인 모습이 한 매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여 세간을 놀라게 했다. 불륜 보도 이후 두문분출하던 두 사람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상수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며 간간히 근황을 알렸지만 김민희는 목격담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잠잠했다.

두 사람은 불륜설 이후에도 강원도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지난해 5월 칸영화제 기간동안 이자벨 위페르와 촬영한 작품(제목 미정)까지 세 번의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은 벌써 네 번째 만남이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은 촬영 당일 시나리오가 나오는 촬영 특성상 제목도, 스토리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민희 외 권해효가 출연하며 다른 캐스팅도 촬영과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현재 서울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방에서 함께 지내다 서울 모처로 주거 지역을 옮겼다. 영화 촬영 때문인지 완전히 돌아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 스태프들이 두 사람의 먹을 것을 챙겨주는 등 다소 불편한 상황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이혼을 준비, 조정에 실패하면서 현재 소송 중이다. 홍상수 감독은 조씨와 지난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대학생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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