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됐으니… 금연·금주

새해 됐으니… 금연·금주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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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 술 줄이기, 살 빼기, 애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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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러한 새해 소망을 가져봤을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위한 금연과 금주에 대한 관심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는 2010년을 맞아 각각 금연과 금주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영국 국립의료원(NHS)은 2일(현시지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금연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금연 키트에는 식후 흡연 욕구를 억제하도록 도와주는 금연 칫솔을 비롯해 금단 증상을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음악 다운로드 쿠폰, 담배나 라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금연 실천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차트도 제공되며 금연을 통해 장기적으로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등도 알 수 있도록 했다.

금연 키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국민건강 파괴와 보건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식당, 술집, 사무실 등 모든 공공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금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애주가가 많기로 유명한 러시아는 술 소비량이 많은 신년 연휴를 맞아 1일부터 보드카의 최저 가격을 2배 이상 인상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드카 0.5ℓ의 가격은 종전의 2배인 89루블(약 3400원)로 올랐다. 러시아에서는 신년과 동방정교회 성탄절(1월7일)이 있는 1월 초가 가장 큰 연휴에 해당하며 이 기간 주류 소비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금주 권장 차원에서 주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알코올중독 문제가 심각한 러시아에서는 매년 15~54세 인구 사망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음주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연평균 음주량은 약 18ℓ 수준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와 주류 판매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국민의 과도한 음주를 막는 한편 불법 보드카 유통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1-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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