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자신 공격한 여성 용서

교황, 자신 공격한 여성 용서

입력 2010-01-05 00:00
업데이트 2010-01-0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성탄 전야미사에서 자신을 밀어 넘어뜨린 여성에게 용서의 뜻을 전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교황의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가엔스베인 몬시뇰이 교황을 넘어뜨린 수잔나 마이올로(25)를 방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엔스베인은 마이올로가 머물고 있는 로마 외곽의 정신병원에 찾아가 그녀에게 묵주를 선물하고 교황의 용서와 안부를 전했다고 이탈리아 현지 신문인 일 기오르날레가 보도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마이올로는 지난달 24일 성탄 전야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서던 교황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교황은 미사를 끝까지 마쳤지만 함께 넘어진 프랑스 추기경 로저 에체가레이(87)는 골반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마이올로는 현재 바티칸 법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2008년 성탄 전야미사때도 교황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다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1-05 1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