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드워즈 전의원, 혼외정사 딸 인정

美 에드워즈 전의원, 혼외정사 딸 인정

입력 2010-01-22 00:00
업데이트 2010-01-2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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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부하 여직원과의 스캔들은 인정했으나 그 직원이 낳은 딸과의 관계는 계속 부인해온 존 에드워즈 미국 전 상원의원이 21일 자신이 아이의 친부임을 시인했다.

 에드워즈는 이날 AP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부하직원 리엘 헌터가 낳은 프랜시스 퀸 헌터가 자신의 딸임을 시인하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퀸의 양육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퀸이 태어난 시기(2008년 2월)로 볼 때,헌터는 에드워즈의 두번째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도전을 위해 지원해온 일을 그만둔 지 수개월 후인 2007년 중반에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에드워즈는 2008년 8월 당시 헌터와의 혼외정사 스캔들은 인정했으나 그가 낳은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점은 계속해서 부인해왔었고,이를 두고 에드워즈의 전 비서인 앤드류 영은 에드워즈가 퀸의 친부임을 처음부터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책도 오는 2월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에드워즈와 3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해온 아내 엘리자베스는 2007년 3월부터 치유가 불가능한 암과 투병해오고 있다.엘리자베스는 남편의 스캔들 사실에 대해 남편과 관련된 일일 뿐이라며 남편을 ‘옹호’했었다.

 변호사 출신인 에드워즈는 1998년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선거에 뛰어들어 승리했으나 한차례 임기만 지냈다.이어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대신 부통령 후보로 선출돼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대선을 치렀으나 재선을 노리던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어 2007년 두번째로 민주당 대선후보직에 도전했으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불륜 보도를 터뜨리면서 구설수에 오르자 이듬해 초 민주당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한편 리엘 헌터측 변호사는 이날 에드워즈가 퀸의 친부임을 공식 인정한 것과 관련,“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헌터가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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