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검찰, 오자와 재소환 가능성”

“日검찰, 오자와 재소환 가능성”

입력 2010-01-25 00:00
수정 2010-0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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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비서 3명 구속연장 청구 방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오자와 간사장의 지난 23일 진술을 정밀 검증하고 있으며 재소환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검찰은 23일 조사에서의 오자와 간사장 진술과 구속중인 전·현 비서 3명에 대한 수사 내용을 토대로 진술의 정합성(整合性)을 중점 검증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체포한 리쿠잔카이(陸山會)의 전 회계담당자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36) 중의원 등 전·현 비서 3명의 구속기간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구속연장을 법원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렇게되면 검찰은 10일의 시간을 벌어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다음달 4일까지 계속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다음달 4일까지 내부 협의를 거쳐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과 비서들의 진술상의 차이나 건설업체 등에 대한 주변 조사에서 추가 혐의점 등이 나올 경우 오자와 간사장을 재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23일 검찰 조사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지않았으며 비서들로부터 정치자금수지보고서상의 기재누락과 관련한 사전 보고를 받거나 상의·지시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2004년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 토지(3억5천만엔) 매입 과정에서 오자와 간사장이 빌려준 4억엔의 출처, 이 자금이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허위기재된 과정, 토지거래 직후의 복잡한 금융거래 등에 대한 의혹은 풀리지않고 있다.

 검찰은 이시카와 의원의 후임으로 리쿠잔카이의 회계를 담당한 이케다 미쓰토모(池田光智.32) 사설비서가 정치자금수지보고서의 수지총액을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오자와 간사장도 정치자금보고서의 개요를 보고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 점을 중시, 허위기재 사실을 오자와 간사장이 보고받거나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리쿠잔카이가 오자와 간사장의 지역구인 이와테(岩手)현의 다코댐 공사를 수주했던 한 건설업체에 매년 2천만엔의 정치자금을 요구했다며 새로운 자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자와 간사장이 개인재산 5억6천만엔을 당초 부인과 자녀명의 예금으로 분산해 보유하고 있다가 현금으로 찾아 개인사무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한데 대해 이는 자산공개를 피하기 위한 위장이며, 증여세를 내야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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