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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이완 무기판매, 中과 협의한다”

美 “타이완 무기판매, 中과 협의한다”

입력 2010-01-30 00:00
업데이트 2010-0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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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관련,중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 말했다.

 존스 보좌관은 이날 싱크탱크인 전략 및 국제관계 센터에서 한 강연을 통해 “우리가 뭘 발표하거나 발표하지 않든 우리의 중국 친구들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우리는 투명한 방식으로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가간엔 모두를 완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세계의 떠오르는 세력이자 무기판매나 군사적 대치를 뛰어넘는 다양한 문제에 영향력을 갖는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매우,매우 높은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달초 대만에 대한 64억달러 어치의 무기판매를 승인했다.판매대상에는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패트리엇 미사일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무기판매 결정과 관련,미국에 대해 양국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외교부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미국의 계획은 양국관계에 분명한 손상을 가져오고 아울러 양국간 주요 부문 교류와 협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같은날 낸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명은 “(대만) 국방부는 미국의 결정에 대해 환영하며 감사를 표한다.이번 결정은 중국과의 화해추구과정에서 대만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대만해협내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또 “미국이 제공하는 다양한 방어무기들은 우리의 국방 개혁과 현대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미 행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대(對) 대만 무기판매는 미중관계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미국이 최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2008년 10월 대미 군사교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워싱턴.베이징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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