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비자지수 충격…다우 0.97%↓

<뉴욕증시>소비자지수 충격…다우 0.97%↓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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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이르다는 분석이 확산돼 주가가 힘없이 떨어졌다.

다우지수가 이날만 100포인트가 빠지는 등 주가는 이틀째 뒷걸음질 쳤고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돈을 빼내 채권시장으로 옮아가면서 시중금리도 내려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97포인트(0.97%) 떨어진 10,282.4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41포인트(1.21%) 내린 1,094.60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3.44로 28.59포인트(1.2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개장 초만 해도 주요 대도시들의 주택가격이 7개월째 상승세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한때 오름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였다.

하지만 미국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고용시장 악화 전망 등으로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6.0으로 전월의 56.5(수정치)에 비해 크게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는 55.0이었다.

6개월 후 상황을 예측하는 기대 지수는 1월 77.3에서 2월 63.8로, 현재 상황에 대한 지수는 25.2에서 19.4로 각각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외로 너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경기 회복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달러화 강세도 주가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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