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패드 매장 ‘밤샘 대기조’ 북적

美 아이패드 매장 ‘밤샘 대기조’ 북적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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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의 시판이 임박한 가운데 판매 하루전인 2일 오전부터 미국의 일부 애플 매장에는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IT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뉴욕 시내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 현관 앞에는 하루 전부터 IT팬들이 속속 모여 줄을 서고 있다며 인파로 붐비는 현장 풍경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애플 매장을 찾은 IT팬들은 침낭과 간이 의자,텐트 등 ‘밤샘 도구’를 챙겨 나와 애플 매장 앞은 마치 야외 캠프장을 연상시키고 있다.매장 주변에는 애플 T-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고객들을 관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이 2007년 첫 출시될 때,아이폰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때 밤새 대기하던 열혈팬들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매장에 줄을 선 팬들은 학생 또는 컴퓨터 엔지니어 등이 대다수이고 연령대는 7~47세가량이 많으나 ‘할머니’도 가끔 목격됐다.이들은 뉴욕 브루클린 지역 주민에서부터 멀게는 독일 회사에 다니다 아이패드를 구입하려 미국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날 화창한 날씨를 보인 뉴욕 시내의 애플 매장에 줄을 선 딘 바살로(27)는 뉴욕 사우스햄튼 출신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리처드 굿이어(36)는 독일 뮌헨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휴가를 연장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저지 중학교에 다니는 지오바나 멀런(11)은 “아이패드를 갖고 싶다”며 “오늘 오전 5시에 매장 앞에 나왔다”고 말했다.매장에 줄을 선 일부 시민은 “아이패드가 사전 주문을 받았다는 걸 미처 몰랐고 여기 와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애플 매장을 찾은 열혈팬 중에는 주요 이벤트때마다 언론에 자주 등장해 온 롱아일랜드 주민 그레그 패커(47)가 포함돼 있다.그는 언론과 세간의 관심을 끄는 주요 이벤트에 참가,기자들의 현장 인터뷰에 응하는 걸 취미삼아 즐긴다.

 패커는 아이폰 시판 때 맨 앞줄에 있었고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때도 눈밭에서 밤새 대기하다 앞줄을 차지했다.패커의 인터뷰 멘트는 100번 이상 언론에 인용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패커의 사진이 실린 것은 AP통신 16번,뉴욕데일리뉴스 13번,뉴욕포스트 12번 등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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