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해저 원유기둥 발견

멕시코만 해저 원유기둥 발견

입력 2010-05-17 00:00
수정 2010-05-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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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분 산소량 30% 감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달 20일 폭발한 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에서 원유가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해저에서 거대한 원유기둥들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조지아대 교수는 “해저의 다양한 층에 엄청난 양의 원유기둥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원유기둥 중에는 길이 16㎞, 폭 4.8㎞, 91m 높이의 거대 덩어리도 있었다. 연구팀은 원유기둥의 비중이 무거워 수면 위로 쉽사리 떠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 당국은 하루에 약 5000배럴의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학계에선 이보다 최대 20배 많은 1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 “방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kmkim@seoul.co.kr

2010-05-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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