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대 여성 2명이 집 근처에서 납치돼 족쇄에 채워진 채 10개월간 지하실에 감금돼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해오다 고장 난 TV에 숨긴 구조 요청 쪽지가 TV 수리공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구출됐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공안당국이 지난 14일 정(曾.39)모씨를 유괴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9일 보도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이웃에 사는 저우(周.19)양 등 10대 여성 2명을 납치,자신의 집 지하실에 구금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어주는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번갈아 성폭행을 당하는 ‘노예 생활’을 해왔다.
저우양은 지난해 7월 집 근처에서 실종됐으며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지금까지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저우양이 감금됐던 곳은 자신의 집에서 불과 200여m떨어진 지점이었다.저우양과 함께 납치됐던 16살 난 소녀의 집도 정씨의 집에서 2㎞ 거리에 있었다.
정씨를 체포하는 데는 한 TV 수리공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수리공은 지난 12일 손님이 맡긴 고장 난 TV를 고치기 위해 해체하다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다.쪽지에는 ‘구해주세요.지하에 1년간 갇혀 있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수리공은 처음엔 아이들의 장난쯤으로 여겼으나 쪽지에 구조 요청자의 부모 휴대전화 번호와 구금된 장소가 상세하게 기재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쪽지에 적힌 번호로 연락,이 쪽지 내용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 쪽지에 적힌 장소를 급습,저우양 등을 구출하고 정씨를 체포했다.
저우양 등은 이전에도 라면 봉지 등에 구조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지만 발견한 사람이 없어 구출되지 못하다 최근 TV가 고장 나자 정씨가 수리를 맡길 것으로 보고 TV 안에 쪽지를 숨겼다.
지난해 이혼한 정씨는 인근 보일러 공장에서 일해왔으며 평소 말수가 적고 이웃과 왕래가 없었던 데다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이웃 주민들은 물론 함께 살던 그의 어머니조차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선양=연합뉴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공안당국이 지난 14일 정(曾.39)모씨를 유괴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9일 보도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이웃에 사는 저우(周.19)양 등 10대 여성 2명을 납치,자신의 집 지하실에 구금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어주는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번갈아 성폭행을 당하는 ‘노예 생활’을 해왔다.
저우양은 지난해 7월 집 근처에서 실종됐으며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지금까지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저우양이 감금됐던 곳은 자신의 집에서 불과 200여m떨어진 지점이었다.저우양과 함께 납치됐던 16살 난 소녀의 집도 정씨의 집에서 2㎞ 거리에 있었다.
정씨를 체포하는 데는 한 TV 수리공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수리공은 지난 12일 손님이 맡긴 고장 난 TV를 고치기 위해 해체하다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다.쪽지에는 ‘구해주세요.지하에 1년간 갇혀 있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수리공은 처음엔 아이들의 장난쯤으로 여겼으나 쪽지에 구조 요청자의 부모 휴대전화 번호와 구금된 장소가 상세하게 기재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쪽지에 적힌 번호로 연락,이 쪽지 내용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 쪽지에 적힌 장소를 급습,저우양 등을 구출하고 정씨를 체포했다.
저우양 등은 이전에도 라면 봉지 등에 구조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지만 발견한 사람이 없어 구출되지 못하다 최근 TV가 고장 나자 정씨가 수리를 맡길 것으로 보고 TV 안에 쪽지를 숨겼다.
지난해 이혼한 정씨는 인근 보일러 공장에서 일해왔으며 평소 말수가 적고 이웃과 왕래가 없었던 데다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이웃 주민들은 물론 함께 살던 그의 어머니조차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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