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이패드’ 사려고 수백m 줄서고…

호주 ‘아이패드’ 사려고 수백m 줄서고…

입력 2010-05-28 00:00
수정 2010-05-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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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가 28일 호주시장에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이날 새벽 시드니시내 곳곳에 있는 애플 대리점 앞에서 개장을 기다리다 매장이 문을 열자 곧바로 들어가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매장인 시내 조지스트리트 애플 매장 앞에는 하루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들었으나 밤사이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자 대부분 되돌아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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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오전 날이 맑게 개자 소비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구입행렬이 수백m 떨어진 요크스트리트까지 이어져 아이패드 구입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구글오스트레일리아 직원 제임스 폴리는 전날 밤9시부터 시드니시내 본다이정션 애플매장 앞에서 기다리다 개장직후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스테레오 직원 마이클 배티는 “이날 오전6시쯤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며 “전날 밤부터 9시간이상 길거리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아이패드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배달대행사가 말했다.

 배달대행사는 이날 하루 시드니에만 모두 7천800대의 아이패드를 배달해야 한다며 “모든 배달직원들이 휴가를 취소하고 배달에 매달리고 있으나 신속한 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일 부재중이라면 곧바로 다음 배달처로 이동하게 되며 이럴 경우 배달은 다음주로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멜버른 등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도 똑같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시드니모닝헤럴드를 비롯한 호주 주요 언론사들은 아이패드를 통해 뉴스 등 콘텐츠를 전하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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