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원유유출 사태 해결 최우선 과제”

오바마 “원유유출 사태 해결 최우선 과제”

입력 2010-05-29 00:00
업데이트 2010-05-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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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는 미국의 최우선 해결과제라면서 유출원 차단과 환경재앙을 막기위해 총력전을 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의 피해 현장중 하나인 그랜드 아일의 해안경비대 지구대를 방문,“원유유출은 우리 멕시코만 해안과 주민 및 지역경제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해안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현재 유출원 차단과 방제작업에 2만여명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인력을 세배로 늘려 해안오염의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석유회사 BP가 원유 유출 차단을 위해 시도중인 소위 ‘톱 킬’ 방식이 성공하더라도 행정부의 대응의지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며,만약 BP의 방식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대안을 모색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人災)로서,기름유출을 차단하고,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묘책은 없다”면서 “하지만 사고 발생 초기에 모든 결정이 제대로 이뤄졌다고는 보지 않으며,이에 따라 멕시코만 연안 주민들에게 좌절감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불만을 달랬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름유출 사고현장 방문은 이달들어 두번째로 원유유출량이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엑손발데스 사고를 훨씬 초과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연방정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짐에 따라 이를 달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를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해저의 유출구를 봉쇄해 원유의 추가유출을 막는데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포기해서도 안된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우리는 이 사태를 극복해 낼 것”이라며 주민들을 격려한뒤 장기적인 방제작업을 연방정부가 주도하고,BP에 대한 책임문제도 엄격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해안 방제작업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멕시코만 연안 관광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적극적인 여행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루이지애나주 방문에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 및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가 함께 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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