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추가 한-미 합동훈련 검토”

美국방 “추가 한-미 합동훈련 검토”

입력 2010-06-04 00:00
업데이트 2010-06-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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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 방문길에 오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북한의 천안함 어뢰공격에 대응해 한국과 추가적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안보회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북한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예측불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현재 미국과 한국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훈련은 양국 군사당국간에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통상적인 훈련’ 차원을 넘는 추가적인 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이 언급한 추가 훈련이 천안함 사태 이후 한.미 정부간에 합의된 2차례의 해상 합동훈련 계획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별도로 이뤄지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게이츠 장관은 안보회의 기간에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게 되면 “이런 문제와 관련해 많은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 국방장관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를 한반도 해역에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한국 정부 측과 대잠수함 훈련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합동군사 훈련을 위해 항모를 서해에 파견할 계획은 당장에는 없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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