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거점 지역 러시아군 배치할 것”

“키르기스 거점 지역 러시아군 배치할 것”

입력 2010-06-19 00:00
업데이트 2010-06-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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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 대통령 “안전 보장 위해”

민족 분규로 인한 키르기스스탄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키르기스 정부는 몇몇 전략적 거점 지역에 러시아군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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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 입은 대통령  로자 오툰바예바(왼쪽 두번째)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이 18일 민족 갈등으로 인한 소요 진원지인 오슈에 도착한 뒤 헬리콥터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오슈 AP 특약
방탄조끼 입은 대통령
로자 오툰바예바(왼쪽 두번째)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이 18일 민족 갈등으로 인한 소요 진원지인 오슈에 도착한 뒤 헬리콥터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오슈 AP 특약
AFP통신에 따르면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 과도정부 대통령은 18일 국영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는 각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망자 수가 정부가 공식 집계해 발표한 192명보다 “10배는 많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앞서 오툰바예바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밝히고 “사망자가 2000명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엔인권위원회는 이번 소요 사태에 대한 키르기스 정부의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이날 이번 민족 간 충돌 사태의 진원지인 남부 오슈를 처음 방문했다. 방탄 조끼를 착용한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도 비슈케크에서 300㎞ 떨어진 오슈 시내 중심에 내린 뒤 병원 등을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사람들과 얘기하고 듣기 위해 왔다.”면서 “도시를 재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6-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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